[조선일보]죽은 피부 세포 밀면 우리 몸 지키는 '돌담' 없어진대요 운영 게시판 - ABH+

고객 서비스 센터

  • 1661-6245
  • 평일 : 10:00 - 17:00
    점심시간 : 12:00 - 13:00
    토, 일요일, 공휴일 휴무


운영 게시판

뒤로가기
제목

[조선일보]죽은 피부 세포 밀면 우리 몸 지키는 '돌담' 없어진대요

작성자 ABH+(ip:)

작성일 18.01.15 11:22:52

조회 906

평점 0점  

추천 추천하기

내용




[신문은 선생님] [의학이야기] [각질층] 죽은 피부 세포 밀면 우리 몸 지키는 '돌담' 없어진대요

2016년 6월 8일(수) 조선일보 기획·구성=김지연 기자/ 정진호·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노화고령사회연구소 소장)


각질층의 세포는 벽돌 역할하고 지질 성분이 시멘트처럼 틈새 메워 세균 막고 촉촉한 피부 만들어 

습진·발진·종기 예방하려면 5분 내로 샤워하고 보습제 잘 발라야


최근 초여름인 6월부터 날씨가 매우 더워졌어요.

요즘 몸에서 땀이 많이 나고 체취도 강해져 샤워나 목욕을 평소보다 자주 하게 되었죠?

그런데 이렇게 하면 외부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장벽인 피부 각질층을 손상시키는 문제가 생겨요.

각질층은 우리 피부의 가장 바깥에 죽은 피부 세포가 차곡차곡 쌓여 형성된 세포층이에요.

죽은 세포가 모여서 쌓인 각질층은 세균 침입을 막고 수분 손실을 방지해요.

각질이 외부 환경으로부터 우리 몸을 어떻게 보호하는지 알아볼까요?



각질층은 우리 몸 지켜주는 벽돌벽이래요

피부 각질층이 우리 몸을 보호하는 중요한 장벽 기능을 한다는 것은 1970년대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학의 엘리아스 교수팀이

처음으로 밝혀냈어요. 엘리아스 교수팀에 따르면, 각질층의 죽은 피부 세포는 벽돌 역할을 한다고 해요.

그리고 세포 사이를 채우는 기름기인 지질 성분이 시멘트의 작용을 하지요. 벽돌과 시멘트로 된 성벽이 방어막을 치듯,

죽은 세포와 지질 성분이 켜켜이 쌓인 각질층도 보호막 역할을 톡톡히 해내요.



▲ 그림=안병현



각질층의 기능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벽돌을 두텁게 쌓고 시멘트를 충분히 발라 주어야 하겠죠.

벽돌벽을 튼튼하게 쌓으려면 벽돌 역할을 하는 죽은 피부 세포가 많이 만들어져야 해요.

각질층 피부 세포는 바로 아래 표피층의 세포가 죽어야 생성돼요. 표피층은 과립층과 유극층 등 진피 위 피부랍니다.

젊은 피부의 표피층에는 세포 10겹이 두껍게 겹쳐져 있고 세포 수도 풍부하기 때문에 죽은 세포인 벽돌을 4겹 정도

쌓을 수 있어요. 반면에 노인 피부는 표피층 세포가 5겹으로 얇아 각질 세포를 2겹 정도만 쌓을 수 있지요.

그렇다면 시멘트의 역할을 하는 지질 성분은 어떻게 해야 충분히 생성될까요?

지질 성분은 콜레스테롤, 세라마이드, 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여러 종류의 지질 합성 효소가 이러한 시멘트 성분을 열심히 합성하지요.

그런데 나이가 들고 햇빛을 많이 받으면 지질 합성 효소가 점점 힘이 떨어지게 돼요.

그렇게 되면 각질 사이를 채우는 지질이 점점 덜 만들어지고 부족해지기 때문에 튼튼한 벽을 쌓을 수 없게 되지요.

누구나 언젠가는 늙기 때문에 각질층이 얇아지면서, 피부의 장벽 기능이 약해지는 과정을 겪어요.

피부 보호막인 각질이 잘 만들어지지 않으면 피부가 얇아져요.

각질층은 지질 덕택에 기름에 잘 녹는 성분만 투과하고 수분 손실을 막는데, 이러한 각질층이 약해지면 피부가

수분기와 탄력을 잃지요. 피부는 건조해지면 쉽게 가려워지게 돼요.

노부부끼리는 서로 등을 긁어줄 필요가 있다는 말은 이 때문이랍니다.

많은 사람이 각질을 제거해야 피부 결이 한결 매끈해져 피부 미용에 좋다고 잘못 알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에요.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피부병이 있다면 어른이든 어린이든 피부가 매우 건조해요. 그리고 염증이 발생하지요.

이것도 보호막 각질층의 기능이 심각하게 떨어져 수분 손실이 많아지고, 병균을 못 막아 생기는 일이랍니다.

그러니 건강을 위해 각질층을 꼭 지켜야겠지요.



때 밀면… 습진·염증·피부 노화 일으켜

많은 사람이 때를 밀거나 각질 제거용품을 써요.

그러나 이때 흰색으로 돌돌 말려 나오는 것은 더러운 검은 때가 아니라 피부의 소중한 각질층이에요.

각질층을 없애는 것은 우리 몸을 막아 주는 보호막을 없애버리는 행위나 마찬가지예요.

군인으로 치면 무기도 없이 싸움터로 나가는 것이죠.

각질을 제거한 직후에는 피부 표면이 매끄럽고 촉촉해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것은 순간의 착각일 뿐이에요.

때를 밀어 각질층을 제거한 피부는 어떻게 될까요?

첫째로 피부가 시간이 흐를수록 건조해지고 빨리 늙게 돼요.

둘째로 원래 pH 4.5~5.0의 약한 산성인 피부가 알칼리 상태로 변해요.

이처럼 피부가 알칼리화되면 각질층이 잘 형성되지 못해요. 그래서 피부 보호 기능이 더욱 약해지지요.

셋째로 때를 너무 자주 밀거나 세게 밀면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워지는 발진이 생기고, 자극성 습진이나 건조성 습진과 같은

피부 질환에도 잘 걸려요. 피부 노화도 빨리 찾아오고요.

넷째로 나쁜 병원균과 싸우는 항균(抗菌) 능력을 잃게 돼요.

피부는 병원균이 몸에 침투하면 즉각 죽일 수 있도록 독소인 항생물질을 피부 바깥쪽에 미리 만들어놓고 있답니다.

각질층은 이 항생물질의 농도가 가장 높은 부위예요. 그런데 때를 심하게 밀어 각질층이 사라지면 각질층에 존재하는

항생물질도 같이 없어지겠지요?

따라서 때를 자주 미는 사람들은 세균에 감염돼 모낭염에 걸리거나 종기가 생길 위험이 높아요.

무턱대고 때수건으로 피부를 손상시키지 말고, 대신 5분 이내로 비누 샤워를 하세요.

그러면 먼지나 더러움은 비누칠로 사라질 거예요.

만약 피부 표면이 허옇게 일어난다면, 각질이 축적되어 일어나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는 것을 알아두세요.

허옇게 일어난 피부에 보습제를 발라 습도를 적당히 맞춰주면, 피부가 다시 매끄러워지고 촉촉해질 거예요.





[각질층 기능 지키려면?]

1. 아침저녁으로 하루 두 번씩 샤워하지 마세요.
2. 비누를 지나치게 많이 쓰는 것도 각질층에 안 좋아요.
3. 때는 밀지 말고 5분 이내로 간단히 샤워하세요.
4. 보습제로 각질 틈새 메우면 세균 침입을 막는 장벽 기능 좋아져요.



첨부파일 제목-없음-11.jpg

비밀번호
수정

비밀번호 입력후 수정 혹은 삭제해주세요.

댓글 수정

이름

비밀번호

내용

/ byte

수정 취소
비밀번호
확인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