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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나이들면 다 노인? 체력 좋고 피부 건강한 우린 '젊은이'

작성자 ABH+(ip:)

작성일 18.01.15 11: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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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의학이야기] 나이 들면 다 노인? 체력 좋고 피부 건강 우린 '젊은이'

2016년 3월 30일(수) 조선일보 김지연 기자


주름살과 검버섯 등 피부 노화 콜라겐·탄력섬유 줄어들고 멜라닌 색소 변형돼 생기는 현상

콜라겐 합성에 좋은 화장품 쓰고 자외선 심할 땐 외출 자제해야


 최근 우리나라 70세 이상 고령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10세 미만 어린이 인구를 넘섰다고 해요. 10시 메만 어린이 인구는 저출산 영향으로 감소하는 추세인데, 의료 수준이 높아지고 건강관리를 열심히 하는 노인이 늘어나고 있어 고령 인구는 해마다 증가해요.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3% 정도로 고령 사회(14%) 문턱에 다가가고 있어요. 2026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 초고령 사회가 되리라고 여겨집니다.

 노인 일자리 문제가 우리 사회의 큰 숙제로 떠올랐어요.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인드은 퇴직 후 평균 30년 이상을 살아가야 해요.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30년을 살 수는 없지요. 또한 노인 복지도 큰 고민거리랍니다. 많은 노인들은 암, 당뇨, 고혈압, 골다골증, 관절염, 치매 등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보건 재정에서 노인 질환 치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요. 현재 우리나라 총의료비의 20%가 노인 질환 치료에 들어가니, 한창 일하는 나이의 자녀들은 부모 치료비를 대느라 허리가 휘지요. 늙다는 것은 켤코 남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늙어요. 여러분도 언젠가는 노인이 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노인 문제를 모두 같이 고민해야 하는 거예요.





◇생활 습관 관리로 오래 건강하게

  노인이라 함은 몇 살을 말하는 것일까요? 60세나 70세 등 숫자로 된 기준 나이가 정해져 있을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스스로를 더 이상 돌볼 수 없을 때, 그리고 생존하는 데 꼭 필요한 능력을 잃어 혼자서는 생활할 수 없을 때 나이가 실제 기준이 되겠지요. 생물학적으로 노화(老化)는 우리 몸의 기능이 점점 감소하고,세포분열 능력이 없어지고, 결과적으로는 죽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고요. 즉 반대로 말하면 나이가 많이 들었더라도 생활 능력을 잃지 않으면 젊게 살 수 있다는 뜻이지요.

 오래 건강하게 사는 데엔 유전적 원인뿐 아니라 음식, 운동 등 생활 습관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연구 결과 부모와 자식 사이에 수명이 유전되는 정도는 3~20% 정도로 그리 높지 않답닏. 멘델의 유전 법칙에 따르면 우성 유전자는 50% 확률로, 열성 유전자는 25% 확률로 부모님에게서 자식으로 유전됩니다. 수명이 유전될 가능성은 이보다 낮으므로 환경적 원인이 중요하다는 얘기가 되지요.

 우리가 먹는 음식은 수명과 건강을 결정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도와줘요. 유전자가 같은 일번 수만 마리 중 한 마리가 로열젤리를 먹고 성장하면 수명이 100배 이상인 여왕벌이 될 수 있답니다. 로열젤리에 포함된 어떤 성분이 일벌이 가지고 있던 여왕벌 유전자를 발현시키는 것입니다. 또한 소식(小食)하면 오래 살 수 있답니다. 하루 섭취 칼로리를 30~50% 제한한 생쥐가 마음껏 먹게한 생쥐보다 평균 수명과 최대 수명이 증가하고, 각종 노화 관련 질환 발생 빈도가 감소했어요.

 음식을 많이 먹으면 음식을 소화하고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로 바꾸는 과정에서 공기 중 산소를 많이 이용해요. 우리가 이용하는 산소 중 일부는 우리 몸에 손상을 주는 활성산소로 변형되지요. 활성산호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 지질, DNA에 손상을 주어 노화를 촉진하고, 병을 유발해요. 따라서 음식을 많이 먹으면 활성산호가 많이 만들어져, 우리 몸 손상이 늘어나고 노화가 빨리 오게 됩니다. 즉 평생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떻게 먹느냐와 같은 생활 습관이 한 사람의 노화 속도와 수명 그리고 건강을 결정하는 거예요.




◇피부가 젊으면 인생이 즐겁다

 그렇다면 주름살이 많아지고 갈색 반점이 생기는 피부 노화는 왜 나타날까요? 주름살은 진피(眞皮·피부를 형성하는 각질층과 표피 아랫부분)의 콜라겐 섬유, 탄력 섬유 등이 줄어들어 중력이나 근육이 작용하는 방향대로 피부가 접히기 때문에 생겨요. 검버섯은 자외선을 막아주던 멜라닌 색소의기능이 변화하면서 피부 빛깡이 불균등해지는 색소 질환이지요. 또 할머니·할아버지들이 "금년 겨울이 작년 겨울보다 더 춥다"는 말을 많이 하시죠? 지방 합성 능력이 떨어져 체온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 피하지방층이 얇아졌기 때문이에요.

 피부 과학자들은 노화의 시계를 되돌릴 수 있는 물질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있어요. 대표적인 물질은 주름 개선 능력을 가진 레티놀(비타민A)이에요. 레티놀은 세포 분화와 콜라겐의 합성을 촉진합니다. 심혈관 질환을 일으킨다고 알려진 콜레스테롤도 주름살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어요. 자외선을 받은 피부에는 콜라겐을 파괴하는 효소가 생기는데, 콜레스테롤이 이 효소를 억제하거든요. 실험 결과 콜레스테롤을 피부에 바르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었답니다.

 나이보다 젊어 보여 자신 있게 사회생활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어요. 피부건강이 고령 사회에 무엇보다 중요하답니다.



정진호·서울대학교 노화고령화사회연구소 소장(의과대학 피부과 교수)

-그림=안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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